동료 책꽂이에 꽂혀져 있는 책 발견...
매너리즘 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확 들어왔다.
매너리즘 체인지히비노 쇼조.히모토 아야카 지음, 이동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너리즘은 항상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이다.
내가 얼마전에 싸우다가 이기지 못한 놈이긴 한데, 지금은 이 놈과 싸우는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싶다.
읽어나가기에 그리 쉽지는 않다.
너무 개념적이라서일까?
그래서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간추려서 정리해본다.
"프라이팬 위의 개구리"찬물이 담긴 냄비에 개구리를 넣고 조금씩 온도를 높이면 개구리는 처음에는 기세 좋게 헤엄치며 돌아다니다가 점점 움직임이 둔해진다. 마치 온천에 들어간 것처럼 "아, 좋다"고 말하듯이 눈을 감고 있다. 그러다가 물이 더 뜨거워지면 뛰쳐나오지 못하고 마침내 삶아져 죽게 된다.
==> 냄비에 담긴 물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은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함을 의미한다. 그것이 급속도로 변하든, 서서히 변하든...
==> 냄비에 담긴 물의 온도에 적응하는 것은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 결론은 적응만 하다가는 결국 죽는다! 이다.
냄비를 프라이팬으로 바꿔보자. 프라이팬 위에 개구리를 올려놓고 불을 켠다. 냄비속의 개구리와는 다르게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개구리는 팔짝팔짝 뛰게 된다.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구는 불은 변화를 의미한다.
뜨거워지는 프라이팬 위에서 개구리는 어쩔 줄을 몰라 팔짝팔짝 뛴다. 이것을 변화에 대한 저항이라고 볼 수 있다.
변화에 대한 저항을 하기는 하지만 변화를 타파하지 않으면 뜨거워지는 프라이팬 위에서 튀겨지는 개구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이야기는 변화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이다.
즉 변화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라고 판단된다면 변화에 대한 공포를 없애야 한다.
"프라이팬 밖의 개구리"앞에서 이야기한 상황과는 반대되게 뜨거워지는 프라이팬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불 위로 떨어지는 개구리를 의미한다.
변화(뜨거워지는 프라이팬)에 대한 저항을 시도하다가 마침내 그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프라이팬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떨어진 곳은 지금의 변화보다도 더 무서운 뜨거운 불 위였다. 즉 위험을 피해 움직인 곳이 절대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다른 개구리가 프라이팬 밖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본 개구리들은 지금의 변화를 벗어날 방법을 찾은 것으로 착각하여 똑같이 따라한다. 그러다가 똑같이 불 위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남들 하니까 나도 따라한다 식의 변화탈출 시도를 전례의존증이라고 명명하였다.
오늘은 일단 위 두 가지 이야기에서 말하고 있는
변화공포증과
전례의존증에 대해서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변화공포증은 현재 느끼는 변화를 막연하게 두려워하여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에는 변화에 잡혀먹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만든다.
변화가 오면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변화에 성공한 남을 무조건 따라하는 증상이
전례의존증이다.
남이 성공했으니까 나도 성공하겠지 라는 안일한 사고방식으로는 결코 성공을 거둘 수가 없다.
남의 성공을 분석하여 나의 성공 방법화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도 프라이팬으로부터 뛰쳐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초로 뛰쳐나감을 실행한 개구리의 마인드이다.
생각없이 프라이팬 위만 벗어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에 미처 아래쪽에 있는 불을 고려하지 못하고 죽음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만약 이 개구리가 전례의존증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감히 프라이팬 위에서 뛰쳐나갈 생각은 할 수 없었겠지만, 무턱대고 앞으로 나가는 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깨우쳐 주기에 충분하다.
결국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말하고 있다.
변화공포증을 타파하여야 하지만 전례의존증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1. 근본을 생각하고
2. 전체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3. 미래를 생각하며 배우고
4. 계속적으로 다음 수를 생각해야 한다.